[Hellotv NEWS] 온라인 소통으로 '마음은 더 가깝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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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령화가 계속되면서 지자체마다 어르신들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지만, 거동이 힘들거나 불편한 교통 등의 이유로 실제로 참여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경북 봉화군은 온라인 화상 시스템을 이용해서 이런 문제점을 해소하고 있는데요.
서희동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어르신들이 매트 위에서 탄력 밴드를 힘껏 당깁니다.
지도 강사의 동작을 따라 열심히 몸을 움직이는데, 강사는 모니터 너머에 있습니다.
어르신들은 말로만 듣던, 이른바 '랜선' 강의가 신기하기만 합니다.
[김영옥/봉화군 봉화읍: “(화상으로) 소통이 되는 게 신기하고, 옆에서 가르치는 것처럼 가르쳐 주시니까 너무 좋았습니다."]
봉화군은 지난해 6월부터 마을 경로당에 온라인 강의 시스템을 설치하고 다양한 생활 교육을 시작했습니다.
특히 산간 오지마을에 사는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전명우/봉화군노인복지관장: "농촌 지역의 특징은 멀리 있는 어르신들에게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가장 큽니다. 그래서 저희가 인터넷을 통해서 어르신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고, 그것들을 통해서 어르신들이 많이 참여하고 또 건강상으로나 정서적으로나 많은 도움을 받는 (상황입니다)."]
["안녕하세요~!"]
막간을 이용해 다른 경로당 어르신들과 인사를 나누고, 마을별 장기자랑을 선보이며 소통하는 모든 과정이 어르신들에게는 외로움을 날려버리는 삶의 활력소가 됩니다.
현재 봉화군에서 600여 명의 어르신이 온라인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자체 조사 결과 참여자들의 생활 만족도가 높아지고 우울 척도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온라인을 통한 어르신 소통의 원활한 운영에는 경북도가 지난 2019년부터 시행 중인 경로당 행복 선생님 배치 사업이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행복 선생님은 하루 네 곳 정도의 경로당을 방문하는데, 여가 프로그램 운영과 시설 관리 등의 각종 지원을 펼치며 마치 담임 선생님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김신일/봉화군 경로당 행복 선생님: “스마트 교육도 하고, 스마트(폰)으로 영상 통화도 하고, 랜선 교육도 하면서 새로운 교육을 받으니까 어르신들이 참 좋아하십니다.]
첨단 기술을 활용한 노년층 맞춤 소통 프로그램이 오지마을 어르신들의 삶의 질까지 높이는 효자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헬로tv뉴스 서희동입니다.
영상취재: 박준형
그래픽: 이현지
출처 : LG헬로비전(http://news.lghellovision.net)
- 기자명 서희동 기자
- 입력 2023.03.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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